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투자가 어려운 이유 (인내심, AI 가속화, 테슬라)

by yun46091 2026. 3. 19.

투자가 정말 쉬운 일이라면 왜 주변에 부자가 그렇게 적을까요? 제 주변을 돌아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부분은 그냥 월급으로 살아가고, 투자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거나 조금 해보다가 포기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죠. 찰리 먼거의 투자 철학을 접하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일론 머스크가 언급한 AI 가속화와 테슬라의 방향성을 보면서, 지금이야말로 인내심을 가지고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테슬라
테슬라

투자가 어려운 진짜 이유는 인내심 부족

찰리 먼거는 "If investing wasn't hard, everyone would be rich"라고 말했습니다. 투자가 어렵지 않다면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될 거라는 뜻이죠. 여기서 먼거가 말한 '어려움'이란 복잡한 수학 공식이나 고차원적 분석 기술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그가 강조한 진짜 투자의 핵심은 세 가지였습니다.

  • Patience(인내심): 기다릴 줄 아는 능력
  • Rational thinking(이성적 사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태도
  • Lifelong learning(평생 학습):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자세

제가 직접 투자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바로 인내심이었습니다.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불안해지고, 6개월만 정체돼 있어도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로 2024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미국 시장이 계속 부진했을 때, 댓글창에는 "미국 시장 접고 국내 시장 가야겠다"는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여기서 인내심이란 단순히 '버티기'만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기업의 펀더멘털(fundamental)을 분석하고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평가한 뒤, 그 믿음을 바탕으로 단기 변동성을 견뎌내는 능력을 말합니다(출처: 한국거래소). 펀더멘털이란 기업의 재무 상태, 수익성, 성장성 등 본질적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들을 의미합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으로 어려웠습니다. 요즘처럼 숏폼(short-form) 콘텐츠에 익숙한 시대에는 더욱 그렇죠. 숏폼이란 10~60초 내외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말하는데, 이런 콘텐츠에 길들여지면 인내심 자체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 아이들만 봐도 책 읽기를 힘들어하더군요. 한 곳에 오래 머물러 깊게 사고하는 훈련이 부족한 겁니다.

찰리 먼거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Instead of chasing brilliance, simply avoid stupidity and stay consistent." 똑똑한 투자를 쫓기보다는 어리석은 실수를 피하고 꾸준히 하라는 뜻입니다. 술에 취해 잘못된 결정을 내리거나, 단기 수익에 현혹돼 원칙을 저버리는 행동들이 바로 그가 말한 '어리석음'이죠.

제 경험상 이 원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투자 성과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좋은 기업을 찾아 묵묵히 보유하는 '바이앤홀드(Buy and Hold)' 전략이 결국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방법이었습니다. 바이앤홀드란 주식을 매수한 후 장기간 보유하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 전략을 말합니다.

AI 가속화 시대, 테슬라가 보여주는 기회

최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X)에서 "So much acceleration coming"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엄청난 가속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죠. 이 발언은 AI 에이전트(AI Agent) 기술에 대한 논의 중에 나온 것인데, 여기서 AI 에이전트란 사용자를 대신해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이 "AI 발전에 쾌락 적응(hedonic adaptation)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쾌락 적응이란 처음에는 새롭고 좋았던 자극이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하게 느껴져 더 이상 특별한 만족감을 주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출처: 한국심리학회). 예를 들어 새 차를 샀을 때 처음 한두 달은 정말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냥 평범한 이동 수단이 되어버리는 것처럼 말이죠.

제가 프리미엄 자동차를 처음 샀을 때가 생각납니다. 처음엔 운전할 때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기분이 좋았는데, 몇 달 지나니 그냥 일반 차와 별 차이를 못 느끼더군요. AI 기술도 마찬가지입니다. ChatGPT가 처음 나왔을 때는 모두가 놀랐지만, 이제는 버전 업데이트가 나와도 "또 그거?"라는 반응이죠.

그런데 머스크는 이 상황에서 "정말 어마어마한 가속화가 온다"고 단언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있습니다. 특히 콜텍스(Cortex) 2가 완공되면서 옵티머스(Optimus) 로봇 훈련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가 확보됐습니다.

콜텍스 2는 GPU(Graphics Processing Unit) 20만 개 규모에서 향후 100만 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GPU란 원래 그래픽 처리용 반도체였지만, 병렬 연산 능력이 뛰어나 AI 학습에 필수적인 하드웨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규모의 컴퓨팅 파워가 확보되면 AI 로봇의 학습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집니다.

실제로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 완전 자율주행) 기능도 콜텍스 1이라는 슈퍼컴퓨터 덕분에 2024년부터 급격히 발전했습니다. 버전 13과 버전 14를 비교해보면 완전히 다른 수준이죠. 이제 콜텍스 2까지 가세하면 옵티머스 로봇도 비슷한 발전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큽니다.

노르웨이 전기차 시장 데이터를 보면 테슬라의 잠재력이 더욱 명확해집니다. 노르웨이는 전기차 보급률이 98%에 달하는 나라인데, 최근 테슬라가 폭스바겐 그룹 전체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출처: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위원회). 폭스바겐 그룹은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등 여러 브랜드를 거느린 거대 자동차 그룹인데, 테슬라 단일 브랜드가 이를 넘어선 겁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유럽은 폭스바겐의 홈그라운드이기 때문입니다. 유럽 시장에서 미국 자동차 회사가 유럽 토종 브랜드를 이긴 건 거의 처음 있는 일이죠. 전기차 시장으로 완전히 전환되면 테슬라의 점유율은 더욱 올라갈 겁니다.

저는 이런 데이터들을 보면서 확신했습니다. 지금은 S자 곡선(S-curve)의 초입에 있다는 것을요. S자 곡선이란 신기술이 도입 초기에는 느리게 성장하다가 임계점을 넘으면 급격히 성장하고, 성숙기에 다시 안정화되는 패턴을 말합니다. 테슬라와 AI 기술은 아직 급격한 상승 구간에 들어가기 직전입니다.

지금 전쟁 이슈로 주식 시장이 눌려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처음엔 시장을 뒤흔들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은 적응했죠. 제 경험상 이런 시기에 인내심을 잃고 도망가면, 나중에 시장이 폭등할 때 뒤늦게 후회하게 됩니다. 오히려 지금 같은 시기야말로 찰리 먼거가 말한 인내심을 발휘할 때입니다.


참고: https://youtu.be/qvaJ4PP67R8?si=bISjIPC8IDfaeCfL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